국내여행
공사판서 버려질 뻔한 나무들, 20년 지나 ‘맨발 성지’ 됐다
도심 속에서 울창한 숲과 강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원이 있다. 바로 하남 당정뜰이다. 이곳이 20여 년 전, 공사장에서 버려질 뻔한 묘목들을 모아 만든 ‘나무고아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평범한 공원과 다른 깊이감이 느껴지는 데에는 이와 같은 숨은 역사가 자리한다. 무료 주차와 상시 개방이라는 편의성까지 갖춰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버려진 묘목이 만든 1.2km 숲 터널 당정뜰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각종 공사 현장에서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묘목들을 한곳에 옮겨 심은 것이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뤘다.
덕풍교에서 산곡교까지 이어지는 1.2km 핵심 구간은 그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양옆으로 늘어선 404그루의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이 하늘을 가리는 고즈넉한 터널을 만든다. 이 길을 걷는 데는 약 20분이 소요되며, 코스 내 연못에서는 40여 종의 자생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맨발로 즐기는 4.9km 한강 제방길이 특별한 이유 단순한 숲길 산책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4.9km 길이의 제방길은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산책객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장거리 코스를 자유롭게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