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입장·주차 다 공짜인데, 노을은 작품 수준”이라는 김해 성곽
“입장료도,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그런데도 성곽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해 질 녘이면 붉게 물드는 김해평야와 낙동강 하류의 노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경남 김해의 분산성이다. 사람들은 탁 트인 조망과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 짧은 산책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이 그저 경치 좋은 공원이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삼국시대부터 나라를 지키던 천혜의 요새이자, 중요한 군사 통신 거점이었다는 배경이 숨어있다. 삼국시대 요새가 노을 명소가 된 이유 분산성이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데는 지리적 이유가 있다. 산꼭대기 정상을 둘러쌓은 테뫼식 석축 산성이기 때문이다. 김해평야와 낙동강 하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다.
1963년 사적 제66호로 지정된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923m에 이른다. 폭은 8m 내외, 잘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외벽 높이는 최대 4m에 달해 과거의 위용을 짐작하게 한다. 이 견고한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바로 분산성의 핵심이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왜구를 막던 최전선 분산성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가야 혹은 신라 시기 처음 터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