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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로고 파우치에 콘돔…용산 뒤집은 고위 공무원 불륜사건
지난해 11월 2일 오후 9시 12분, 서울 모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대통령실에 파견된 중앙부처 소속 남녀 고위 공무원 A씨와 B씨가 포옹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행정고시 동기로, 각각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다. 두 사람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실과 소속 부처가 발칵 뒤집혔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남성 간부 A씨의 아내는 지난 7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남편 A씨와 여성 간부 B씨가 불륜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국가공무원법상 공직자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2022년 4월, B씨는 2023년 7월 각각 대통령실로 파견된 상태였다.
A씨의 아내는 진정서에서 “A·B씨가 202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불륜 행위를 지속했다”며 “주로 퇴근 후 호텔에서 만나거나 주말 당직에 맞춰 만났으며, 일부는 근무 시간 중에도 호텔을 이용하거나 야근을 위해 대통령실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들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골프 레슨 등에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휴대전화의 빨간 하트 이모티콘이 불륜 의심의 시작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지난해 12월, 남편의 휴대전화 화면에서 빨간 하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