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캠핑클럽 촬영지인데 캠핑은 못 한다?”…2천원 내고 인생샷은 맘껏
초록빛 언덕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인당 입장료 2,000원에 주차는 무료라 부담도 적다. 이런 풍경이라면 하룻밤 머물며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텐트를 치고 머무는 하룻밤의 낭만은 허락되지 않는다. 당일치기 피크닉과 스냅 촬영 목적의 방문객에게는 최적의 공간이지만, 야영이나 차박을 계획했다면 발길을 돌려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과거 목장이었던 이곳이 야영을 금지한 배경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이곳은 과거 목장과 수련원으로 쓰이던 부지였다. 현재는 일반 방문객을 위한 자연 친화적 관광지로 탈바꿈했지만, 숙박 시설이 아닌 당일 나들이 공간으로 운영 방침을 정했다. 경주시 산내면 단석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낮 시간 동안 여유롭게 자연을 누리는 소풍객들에게 맞춰져 있다.
신라 화랑 김유신이 칼로 바위를 갈랐다는 설화가 깃든 단석산(해발 827m)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이곳의 핵심이다. 숙박을 동반한 캠핑이나 차박 행위가 금지되는 것은 온전히 자연 경관을 보존하고 당일 방문객의 쾌적한 관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2천 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이유 이곳이 단지 초원만으로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