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월급 털어 ‘이 녀석’ 샀다! 14개월 기다림이 만든 기막힌 재테크
2,380만 원. 신차 최고가보다 300만 원가량 비싼 이 가격표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갓 뽑은 새 차가 아닌 중고차다. 현대차 캐스퍼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지금껏 우리가 알던 자동차 시장의 상식을 완벽히 뒤집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신차 출고 대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즉시 출고’라는 가치에 기꺼이 지갑을 열면서 벌어진 진풍경이다. 14개월의 기다림, 당신의 시간은 얼마인가 지금 당장 현대차 대리점에 가서 캐스퍼를 계약하면 언어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공식 자료에 따르면 가솔린 모델은 14~15개월,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무려 13개월에서 최대 2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당장 차가 필요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사실상 ‘기다리다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시간의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기 시작했다. 1년 넘는 기다림의 기회비용이 300만 원의 웃돈보다 크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신차급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주행거리 수천 킬로미터 미만의 ‘임시 번호판급’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그야말로 ‘차생역전(車生逆轉)’ 시대가 열렸다. 작다고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캐스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