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업그레이드한 새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등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128GB,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11인치 모델은 599달러, 13인치 모델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선 에어 11 모델은 94만9000원부터, 13 모델은 124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교육용 아이패드 에어 11 가격은 87만원, 13 모델은 117만원부터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프로세스다. 자체 개발한 기존 M2 칩 대신 업그레이드한 M3 칩을 장착했다.
M3는 애플의 최신 칩은 아니지만, 2023년 10월 출시한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 등에 탑재했던 칩으로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M3 칩은 지난해 5월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M2 칩과 마찬가지로 총 9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와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아이패드 에어와의 직접적인 성능비교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소폭 상승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 칩의 핵심 업그레이드는 현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로, 게임 그래픽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인 자사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과 된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를 위한 매직 키보드도 선보였다. 터치식 마우스 패드인 트랙패드가 커졌고 화면 밝기, 볼륨 조절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14개의 기능 키가 추가됐다.
가격은 41만9000원부터다. 13 모델용은 44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화이트 단일 색상이다. 아애패드와 마찬가지로 교육용은 2만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