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부다처제 남성’ 와타나베 류타, 인플루언서로 전향…월 1200만 원 수입

사진 = SCMP
‘일본의 일부다처제 남성’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류타(37)가 무직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한 달에 1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NS 인플루언서로 성공…월 1200만 원 수입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슈에이샤’ 매체를 인용해 와타나베가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월 125만 엔(약 12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3명의 아내와 4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별도로 거주하는 1명의 아내와 7명의 자녀까지 총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일본법상 일부다처제 금지…결혼 신고 없이 동거
사진 = 슈에이샤
일본은 일부다처제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지만, 와타나베는 혼인 신고 없이 여러 아내와 동거하고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내들은 각자의 방을 갖고 있으며, 집안일과 육아를 분담하면서 사이좋게 지낸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또한 “일주일에 28번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다”, “최소 54명의 자녀를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처럼 54명의 자녀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에도 시대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53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기록을 넘어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 무직, 아내들 수입으로 생활하다 인플루언서로 전향

특히 그는 10년간 일을 하지 않고, 아내 및 여자친구의 수입으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그는 SNS 계정을 개설하며 인플루언서로 데뷔했고, 같은 해 5월에는 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SNS를 통해 여러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다섯 번째 아내 후보를 선발하기 위해 온라인 면접을 진행했다고도 전해졌다.

“우울증과 실연이 계기…16명의 여자친구를 만났다”

와타나베는 일부다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6년 전 우울증을 앓았으며, 당시 사귀던 18세 여자친구가 ‘연봉 4000만 엔(약 3억 6200만 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자신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후 데이트 앱을 통해 여러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고, 한때 여자친구가 16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이 나를 떠났고, 남은 사람들과 현재의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