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출연 유해진, ‘미친 XX’ 소리 듣던 대학 시절부터 외모 때문에 겪은 ‘짠내’ 풀스토리

배우 유해진 / 출처 :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이 외모 때문에 가슴에 깊은 상처(‘마상’)를 입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영화 ‘야당’의 동료 배우 박해준과 함께 출연한 그는 듣는 이마저 식은땀 나게 하는 아찔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배우 유해진 / 출처 :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미친 XX” 소리 들어가며 꿈 키운 배우 지망생 시절

이날 유해진은 MC 신동엽과 서울예대 동문이지만 뒤늦게 입학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연극영화과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두 번인가 떨어졌다”며 운을 뗐다. 심지어 주변에서는 “내가 연극영화과 간다고 하면 ‘미친 XX’라고 했었다”며 당시 외모만 보고 배우의 꿈을 폄하했던 냉혹한 시선을 전했다. 결국 아버지의 권유로 다른 학교에 잠시 몸담았다가 군 복무를 마친 뒤에야 비로소 꿈에 그리던 서울예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배우 유해진 / 출처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내 영화 보러 갔다가 관객 욕설에 ‘식은땀’… 26년 묵은 ‘마상’

배우가 된 후에도 그의 ‘날카로운 인상’은 때아닌 상처를 안겼다. 유해진은 1999년 개봉작 ‘주유소 습격사건’ 시절 겪었던 잊지 못할(그리고 잊고 싶은) 일화를 꺼냈다. “내가 나오는 장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서울극장에 몰래 갔다”는 것.

숨죽이며 스크린을 지켜보던 그의 귀에 날아와 꽂힌 한 마디. 바로 뒤에 앉은 관객이 내뱉은 “저 XX 인상 X같네”라는 거친 욕설이었다. 자신의 면전에 대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 순간 유해진은 “식은땀이 삐질삐질 났다”며 등골이 오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6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마음의 상처’를 고백한 것이다.
배우 유해진 / 출처 : 영화 ‘야당’
그럼에도 ‘믿보배’ 우뚝… 영화 ‘야당’으로 컴백

이런 짠내 나는 과거를 딛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우뚝 선 유해진. 그는 함께 ‘짠한형’에 출연한 박해준과 호흡을 맞춘 영화 ‘야당’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외모로 인한 편견과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유해진의 새 영화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