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전 세계 아미(BTS 팬덤)를 설레게 했던 BTS 진의 전역 기념 허그회가 충격적인 사건으로 얼룩졌다. 3시간 동안 무려 1,000여 명의 팬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던 진에게 느닷없이 ‘기습 뽀뽀’를 시도한 50대 일본 여성 A 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되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공중 밀집 장소 추행’ 혐의로 지난달 말 입건되어 이달 초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 당시 현장은 진의 전역을 축하하고 BTS 데뷔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자리였다. 질서를 지키며 진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팬들 사이에서 A 씨의 돌발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사건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거운 논쟁으로 들끓었다. 특히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목에 입술이 닿았다. 굉장히 살결이 부드러웠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 결국 한 팬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A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A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피해자인 진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A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한 팬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팬심과 범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과연 A 씨의 행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 경찰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