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가 가수 이영지의 후임 MC로 배우 박보검을 발탁했다. 박재범,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등 많은 가수들이 거쳐간 더 시즌즈는 1%대 시청률로 체면을 구겼다. 더 시즌즈는 가수 MC라는 전통을 깨고 배우 박보검을 발탁하며 변화를 꾀했다. 박보검이 곤두박질 친 더 시즌즈의 시청률 견인을 위한 구원투수가 될 지도 관심사다.
박보검(사진=KBS,박보검 SNS)
27일 KBS는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되는 ‘더 시즌즈’의 새 진행자로 배우 박보검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로 이름이 붙여진 새 시즌은 과거 가수 MC를 채택했던 선례를 깨고 배우를 발탁해 변화에 나선다.
박보검은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등에도 다수 참여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단순히 관심을 넘어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보통 이상의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한 명의 진행자가 계속해서 이끄는 것이 아닌 시즌제 음악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더 시즌즈를 이끈 박재범, 최정훈(사진=KBS 제공)
박재범을 시작으로 잔나비 최정훈이 이끈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더 시즌즈를 이끌었던 악뮤, 이효리(사진=KBS 제공)
스타급 가수들을 간판에 내걸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2년 연속 시청률 0~1%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며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영지의 레인보우’ 마지막 회 역시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하며 쓸쓸히 퇴장한 가운데, 시즌 첫 배우 MC 박보검이 프로그램의 전환점을 마련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