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준 존재, 떠나보내는 마음 먹먹해’
배우 심형탁에게 큰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평소 ‘도라에몽 덕후’로 잘 알려진 심형탁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도라에몽’ 성우 오오야마 노부요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심형탁은 13일 자신의 SNS에 “도라에몽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던 오오야마 노부요 성우님이 하늘로 가셨습니다”라며 슬픈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늘에서 에몽이와 행복하게 보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요즘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형탁은 과거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도라에몽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밝힌 바 있습니다. 어린 시절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도라에몽은 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최근에는 아이 방을 꾸미기 위해 아끼던 도라에몽 피규어들을 정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오야마 노부요는 1979년부터 2005년까지 26년 동안 ‘도라에몽’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1년 직장암 투병 중에도 도라에몽 목소리 연기를 이어가는 투혼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심형탁에게 오오야마 노부요는 단순한 성우 이상의 의미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소중한 친구이자 희망의 상징이었던 도라에몽의 목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심형탁은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며 오오야마 노부요를 추모했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애도에 많은 팬들도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