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MBC ‘악동클럽’ 캡처)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근은 백신 접종후 중태에 빠졌고, 3년간 투병하다 지난 3일 세상을 떠났고, 5일 발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근은 지난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 ‘악동클럽’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2년 악동클럽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 악동클럽은 해체됐고, 이태근은 2006년 디 에이디로 재데뷔했다.

이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태근은 SNS 등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22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뇌출혈이 발생해 위독한 상황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태근(MBC ‘악동클럽’ 캡처)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꼭 도와 달라”는 글이 게재됐고, 작성자가 이태근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에 따르면 이태근은 2021년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3시간 뒤부터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23일 CT 촬영 결과 뇌에 출혈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심각한 뇌 손상으로 줄곧 병원에서 투병했다. 키 178cm에 45kg까지 체중이 빠져 위독한 상태로 숨만 쉬고 있다는 이태근의 소식이 알려진 후 응원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태근의 아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억원이 드는 치료비에 가정경제도 파탄났다”면서 “피해보상 등 정부에서 받을 수 없는 조치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의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너무 애가타고 피가마르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긴 간병에 이태근의 아내도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전해져 많은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태근의 지인은 지정 헌혈을 요청하며 “이태근이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었다”면서 “백신 3차를 맞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 들었는데 헌혈이 급하다”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태근(이태근 SNS)
이태근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딸과 나들이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회복 의지를 전했지만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