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3기’ 정미애, 수술로 혀 1/3 절제…“아이들 덕분에 버텨”
WRITE.
2024 10 14 17:30
UPDATE.
2024 10 14 17:30
트로트 가수 정미애, 설암 투병 고백
네 아이 엄마로서의 강인한 일상 공개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과 극복 과정을 솔직히 고백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정미애는 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그간의 힘겨웠던 시간을 전했다.
정미애는 2021년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며, 암 발병 원인 중 하나로 평소 무심코 지나친 충치를 꼽았다. 그녀는 “혀 아래 염증이 암으로 발전해 턱 밑까지 전이됐고, 8시간에 걸친 수술로 혀 1/3을 제거했다”며 충격적인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에 동료 MC 안영미는 자신의 갑상샘암 경험을 전하며, 가수로서 음성을 잃는 고통에 깊이 공감했다.
수술 후 정미애는 무대 복귀를 위해 끊임없이 발음과 노래를 연습하는 고된 재활을 이어갔다. 그녀는 “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발음과 노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미친 듯이 같은 발음을 연습하며 무대를 위해 악착같이 버텼다”고 밝혔다.
네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도 그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 그녀는 “막내가 갓난아기였고, 아이들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해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새벽 6시 반부터 시작하는 바쁜 아침 일과 속에서, 정미애는 네 아이의 등원을 돕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등 현실 육아를 진솔하게 보여주었다.
육아의 고단함을 보며 MC 최지우와 안영미는 크게 공감했고, 이에 정미애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의 복잡함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정미애는 첫 아이 이후 아이를 더 낳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자연스럽게 다둥이 엄마가 됐다고 말했다. 다섯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끝났다”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