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페이스북에서 ‘10년 안에 사망’ 같은 얘기까지는 그냥 넘겼다. 사람 일 모르는 거니까 백 번 양보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다”며 허위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모두가 그렇게 살 빼라고 했는데… 신기루, 자택에서 충격 사망”이라는 제목과 애도를 담은 국화꽃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
전혀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접한 신기루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를 먹고 왔다. 토마토 계란 볶음이 너무 맛있었다”며 특유의 유쾌한 방식으로 허위 보도를 반박했다. 그러나 이내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 이들의 삶을 짓밟고 있다.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신기루는 평소 자신의 체중과 건강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솔직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그는 “나는 건강검진을 병적으로 받는다. 식습관이 건강하지 않고 운동도 안 하니까 걱정돼서 3개월마다 검진을 받는데, 모든 수치가 정상이다. 간, 위, 대장, 콜레스테롤까지 다 문제없다”며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기루처럼 외모나 건강을 이유로 악의적인 소문이 퍼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네티즌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허위 사실을 퍼뜨려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당사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행태가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