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김하늘 양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생전 아이브 팬이었던 딸을 위해 아이브 장원영에게 빈소 방문을 요청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 A씨는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며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를 장원영 걸 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해야 하던 아이였다”고 덧붙여 딸의 아이브와 장원영에 대한 깊은 팬심을 드러냈다.
앞서 아이브 멤버들은 김하늘 양의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아이브 이름으로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후 A씨는 “장원영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고, 12일에는 직접 장원영의 빈소 방문을 요청하고 나섰다.
A씨는 “제가 바라는 건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보고 계신다면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와 주셔서 하늘이를 한번 만나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10일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흉기 난동… 김하늘 양 사망
한편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정교사 신분인 B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