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은 “구제역이 ‘뒤에 100배는 더 심한 얘기가 있다’고 했다. 제가 알리기 싫은 내용이 담긴 것 같아서, 직원 분들을 통해 구제역에게 연락했고 저를 제외한 이사님과 PD님이 구제역과 만났다”고 말했다.
쯔양은 또한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제 사생활과 허위 사실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라는 것이다. 전부터 의심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변호사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그 변호사가 전 소속사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구제역에게 메일이 왔을 때, 변호사가 그랬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전 소속사 대표가 고인이 된 후, 그 변호사가 전 소속사 대표가 남긴 유서를 보여주며 제 채널에 자신의 사업을 홍보해달라고 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유서를 보여주며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쯔양 채널에 홍보해달라고 했다. 이는 변호사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쯔양은 추가로 3년 전 자신을 협박해 2억여 원을 갈취한 여성 2명을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저는 그 사람들의 얼굴도 모른다. 전 소속사 대표가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고 했고, 제 돈으로 입을 막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년여 간 2억 1600만 원을 줬다”고 말했다.
방송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쯔양은 “증거를 공개하고 방송하고 싶지 않았지만, 허위 사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갔다. 가족 같은 직원들에게 2차 피해가 가더라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어렵게 쯔양을 설득해 고소까지 하게 됐다며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당한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명하는게 힘들 것이다. 하지만 쯔양은 용기를 내줬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이런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제역측에서 말하는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방송 후반 쯔양은 울먹이며 “응원해 주시는 댓글을 보면서 정말 안 울고 버텼다.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쯔양은 앞서 지난 11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 불법촬영 유포 협박, 그리고 약 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방송과 추가 폭로는 쯔양의 결백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녀의 용기 있는 폭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