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진행된 연정훈과 나인우의 마지막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모든 멤버가 모이자 나인우는 “공기가 이상하다”며 이별을 앞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프닝은 KBS 앞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여행의 콘셉트는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로, 멤버들은 나인우의 ‘인팀’과 연정훈의 ‘정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나인우와 연정훈은 각자 팀원을 선택했고, 딘딘은 처음으로 선택을 받은 뒤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딘딘도 오늘 하차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연정훈과 나인우가 그동안 먹지 못해 아쉬워했던 음식을 주제로 게임을 준비했다. 나인우는 “여기서 나온 음식을 다 못 먹어봤다”고 황당해했고, 문세윤은 “그건 우리가 안 먹인 게 아니다”라며 팩폭을 날렸다.
휴게소에서 진행된 음식 끝말잇기 게임에서 나인우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해 문세윤의 질타를 받았다. 딘딘 역시 “마지막까지 왜 이러냐”며 나인우에게 화를 냈다. 이어 나인우는 핫도그를 선택해 또다시 문세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 대결은 연정훈 팀의 승리로 끝났고, 그들은 한우탕을 선택했다. 충주호에서 이어진 ‘아는 만큼 전진한다’ 게임에서는 나인우의 활약으로 ‘인팀’이 승리해 갈비찜을 얻었다. 마지막 게임은 양 팀이 사이좋게 승리해 능이누룽지백숙과 돌게장을 나눠 가졌다.
이후 나인우는 상의 없이 ‘느리게’를 선택했고, 딘딘은 “아 왜! 마지막이라 화도 못 내겠고”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팀은 카누를 타고 40분을 이동해야 했고, 딘딘은 “오늘 진짜 힘든 촬영이다. 짜증도 못 내고 화도 못 내. 그래도 가자”라며 나인우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지난달 13일, ‘1박 2일’ 측은 연정훈, 나인우, 이정규 PD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이들이 이달 중 마지막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정훈은 2019년 시즌4 시작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그간 든든한 맏형으로 멤버들을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인우는 2022년 합류해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다재다능한 케미스트리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정규 PD는 2022년부터 메인 PD로 활동하며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
제작진은 “그간 애정을 갖고 ‘1박 2일’을 빛내준 연정훈, 나인우와 이정규 PD에게 감사드린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작품을 준비할 그들의 다음 행보를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