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당연히 수입산이라 여겼던 주방용품. 30년 장인의 손길을 거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성비템’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다이소 주방용품 코너를 지날 때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렴한 가격표는 자연스레 수입산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소 5,000원짜리 뚝배기’가 예상 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뒷면에 찍힌 두 글자에 주목했다. 당연히 중국산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있었던 것이다.

5,000원 가격표 뒤에 숨은 장인의 정체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화제의 중심에 선 뚝배기의 원산지는 다름 아닌 ‘한국’이다. 충남 보령의 보령세라믹 등 국내 업체가 지역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로 직접 생산하는 국산 제품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1인 가구나 주부들 사이에서 ‘가성비 살림템’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뚜껑 뚝배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특히 30년 가까이 뚝배기를 만들어 온 장인의 손을 거쳐 성형과 가마 굽기, 유약 작업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놀라움을 더했다. 5,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정성이 담긴 제작 과정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알고 쓰면 다른 뚝배기 활용법

뚝배기의 진짜 매력은 높은 열 보존율에 있다. 두꺼운 흙 재질이 열을 천천히 머금었다가 서서히 내보내 식탁 위에서도 오랫동안 음식의 온기를 지켜준다. 은근한 열기는 식재료 속까지 양념이 깊숙이 배게 해 일반 냄비와는 다른 감칠맛을 낸다.
사진 : 뚝배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뚝배기


국산 뚝배기를 더 오래 사용하려면 첫 세척이 중요하다. 쌀뜨물을 넣고 한 번 끓여주면 흙냄새를 잡고 흙 입자 사이의 미세한 틈을 메워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수하는 부분도 있다.
사진 : 뚝배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뚝배기
급격한 온도 변화는 뚝배기에 금이 가게 하는 주범이다. 뜨거운 뚝배기를 바로 찬물에 담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세제가 흙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되도록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고,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