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브론윈 오로라, 80대 남자친구 병상 옆 춤 영상 논란…누리꾼 비난 쏟아져

사진 =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 =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22세 캐나다 출신 모델 브론윈 오로라가 80대 남자친구의 병상 옆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론윈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병상에 누워있는 남자친구 옆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여러분, 저 (유언장에) 지분이 있어요.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요”라는 자막이 포함됐다.

‘유머’라는 해명, 하지만 반응은 냉랭

영상 속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요’라는 표현은 생명 유지 장치를 끄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남자친구의 생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유머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 발언은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유언장에서 제외돼야 한다”, “돈 때문에 할아버지와 만나는 게 분명하다”, “할아버지 가족들이 이 영상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등의 댓글을 달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평소에도 논란의 중심…“나이는 숫자에 불과”

브론윈은 평소에도 85세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나이 차이와 세대 차이를 소재로 한 유머 영상을 자주 제작해 왔다. 그녀는 돈 때문에 연애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저는 남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도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브론윈의 콘텐츠가 돈을 중심으로 한 관계라는 편견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려지지 않은 남자친구의 배경

브론윈과 80대 남자친구가 처음 만나게 된 경위나 교제 기간, 남성이 다른 가족을 두고 있는지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론윈의 이번 영상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선 윤리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녀의 의도가 단순히 주목받기 위한 것이었는지, 또는 실제 유머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