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많아 괴롭다” 솔직한 고백…침착맨의 ‘엉뚱 조언’에 미소 되찾을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오랜만에 예술가로서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13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그림 작업 앞에서 고민이 많은 기안 회원님, 이번엔 동생 김충재와 형님 침착맨을 찾아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기안84는 캔버스 앞에 앉아 “더럽게 안 그려진다. 힘들다”며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화가로서의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욕심이 생겨서인지, 그리는 게 즐겁지 않다. 그림이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욕심이 많아서 괴롭다” — 김충재의 따뜻한 조언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기안84는 “미대 훈남의 작업실에 간다”며 절친 김충재를 찾았다.

기안84는 “요즘 너무 욕심이 많아서 괴롭다”고 속내를 털어놓자, 김충재는 “그건 좋은 거다.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뜻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기안84는 “그 친구는 안광이 맑다. 만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좀 풀린다”며 미소를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타협해라, 발바닥에 물감을 묻혀 뛰어라!” — 침착맨의 현실+유머 조언

기안84는 이어 또 다른 절친이자 동료 만화가 침착맨(이말년)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요즘 뭐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이도 저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고, 침착맨은 특유의 엉뚱한 방식으로 위로를 건넸다.

“네 삶에서 날 내보내라”, “타협이 필요하다”, “행위예술을 해라, 발바닥에 물감을 묻히고 뛰어라”는 등 기안84식 고민에는 또 다른 차원의 조언이 돌아왔다. 기안84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또 반갑다”며 웃음을 지었다.

짙은 예술적 고민 속에서도 절친들의 유쾌한 에너지가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순간이었다.

“웃음을 되찾을까”…오는 17일 방송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기안84가 오랜만에 그림에 대한 진심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김충재·침착맨과의 우정 속에서 예술과 삶의 균형을 찾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안84의 새로운 고민과 회복의 순간은 10월 17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