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시민들이 여름밤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정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월과 8월 동안 운영 시간을 기존 낮 12시부터 저녁 7시에서 오후 2시부터 9시로 변경한다. 이는 해가 진 후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의 ‘에버스케이프(Everscape)’ 정원 전망대는 기존 오후 4시부터 7시까지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로 개방 시간이 조정된다. 이를 통해 저녁 시간대에 더욱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정원 곳곳에 다양한 식물을 심어 계절별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새로운 꽃들이 정원을 더욱 화사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시민
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저녁 시간대로 이동한다. 해설과 함께 정원을 탐방하는 ‘정원동행투어’는 ‘정원야행투어’로 변신하여 야간에도 운영된다. 젊은 가드너를 양성하는 ‘한강가드너클럽’과 관련 분야 인플루언서의 강연을 듣는 ‘플랜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오픈가든클래스’도 저녁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뚝섬한강공원 내에 그늘막과 쉼터를 추가로 조성했다. 주요 동선에는 쿨링포그 기계를 설치해 시원함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시원한 아리수 2000병을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배부한다.

지난 6월 20일부터 개장한 야외 수영장은 뚝섬한강공원이 물놀이와 정원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8월 초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2024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당초 10월에 예정되었던 이 행사는 여름 정원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정원과 함께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 여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한강의 밤을 빛내며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