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하고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시즌2 촬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김수현은 디즈니+ ‘넉오프’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다. tvN ‘눈물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원과 함께 출연하며, 제작비는 무려 6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과 고인의 음주 사고로 인한 채무 압박 폭로가 나오면서 ‘넉오프’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수현 측이 교제 사실을 부인하다가 번복하면서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지자, 디즈니+ 측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디즈니+ 측이 거액의 위약금 소송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연예인들은 광고, 드라마, 영화 등 계약 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는 ‘품위유지의무 조항’을 포함한다. ‘넉오프’ 제작비는 600억 원에 달하며, 김수현의 회당 출연료는 5~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약 디즈니+ 측이 거액의 위약금 소송을 진행할 경우 김수현은 출연료뿐 아니라 제작 지연 및 방영 불발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까지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배우가 계약을 위반했을 때 제작비 20~30% 수준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즈니+가 김수현에게 수백억 원대의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동성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넷플릭스에서 퇴출당하고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주다 파산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만큼 디즈니+도 글로벌 OTT 기업으로, 배우의 사생활 문제로 피해가 발생한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며 “김수현의 대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