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세연, 중국 웨이보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김수현이 연애를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수현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사진과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 10일 가세연은 김새론 유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김수현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연애를 이어왔다고 폭로했다.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이 중학교 시절부터 김수현과 가까운 관계를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가족들도 이를 반대했지만 김수현이 지속적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 캡처
이후 가세연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있는 사진,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두 사람이 다정하게 스킨십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가세연 측은 “이 사진들은 유족들이 제공한 것”이라며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처음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가세연이 추가 증거를 공개하자, 14일 공식 입장을 바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김새론이 올린 사진이 조작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단순한 친분에서 나온 것일 뿐, 연애 감정이 담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틸컷, 굿데이
김새론의 유족들은 김수현 측의 해명을 강하게 반박하며 “고인의 명예를 위해 김수현이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생전에 작성한 일기장에서 김수현과의 교제 기간이 2015년부터였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수현이 미성년자 김새론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새론의 이모는 가세연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김수현과의 관계를 알고 강하게 반대했지만, 김수현이 계속해서 김새론을 설득했다”며 “처음에는 가족들도 몰랐지만, 나중에 군대 사진이 오고 이상한 낌새가 보여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김수현이 어린아이를 장난처럼 대하다가, 결국에는 책임질 것처럼 행동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사진=가세연
논란이 확산되자, 연예계에서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은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계약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내외 팬들은 김수현의 출연작 하차를 요구하며 방송국과 소속사에 항의하고 있다.

또한, 배우 이엘은 SNS를 통해 “15살은 세상 다 알아서 꽃뱀 취급받고, 9살은 아무것도 모르고 보호받아야 하냐”며 김새론을 향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측은 논란이 계속되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가세연과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 허위성이 입증될 경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 유족도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한 상태다.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를 부정하는 영상을 다수 제작했으며, 이에 대해 유족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