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보다 빛났던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감춰진 아픔
사격선수 김예지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사격 여제’ 김예지 선수. 올림픽 이후 각종 화보와 광고를 섭렵하며 스포츠 스타를 넘어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깊은 상처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최근 김예지 선수는 갑작스럽게 선수 생활 중단을 선언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공식적인 이유가 밝혀졌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끊이지 않는 악플과 그로 인한 마음의 고통이었습니다.
사격선수 김예지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예지 선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예지 선수가 악플 때문에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올림픽 이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는 김예지 선수를 향해 일부 네티즌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은메달 따고 왜 이렇게 나대냐”, “운동은 안 하고 연예인 활동에만 관심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악플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김예지 선수가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 “사격이라는 종목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을 두고, “사격 선수는 운동만 해야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냐”는 식으로 왜곡하며 비난하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소속사 측은 “김예지 선수는 ‘사격 선수’라는 타이틀을 걸고 대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비인기 종목인 사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싶어했다”며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활동들이 악플의 대상이 되어 너무나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올림픽 무대를 압도했던 김예지 선수지만, 사실 그는 여리고 감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예지 선수가 SNS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나 협박성 메시지 등으로 괴로워했다”는 사실도 전하며,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격선수 김예지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격선수 김예지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김예지 선수는 악플의 고통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분간 육아에 집중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소속사 측은 “김예지 선수는 휴식 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수로서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격 여제’ 김예지 선수. 잠시 총을 내려놓고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언젠가 다시 우리 앞에 당당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악플의 상처를 딛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김예지 선수를 응원하며,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