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따르면, 현아와 용준형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삼청각 야외에서 양가 친지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주례와 축가 없이 함께 서약식을 하고 반지를 교환한 뒤 사회자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했다.
현아는 서약식에서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며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엄정화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홍석천 등 연예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아와 용준형은 과거 걸그룹 포미닛과 그룹 비스트 멤버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 있다.
현아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고, 이후 탈퇴한 후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포미닛 시절 ‘핫이슈’, ‘거울아 거울아’ 등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현아는 이후 솔로로 전향해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현아는 솔로 활동 이후 ‘버블팝’, ‘체인지’ 등 다수 히트곡으로 국내 대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용준형은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후 ‘숨’, ‘쇼크’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2세대 대표 남자 아이돌로 성장했다. 2010년에는 솔로 아티스트로도 활동한 그는, 팀 전원이 재계약 불발과 함께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멤버들과 함께 기획사를 설립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며 의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린 이후 팀에서 탈퇴, 연예계 생활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