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박소현의 러브게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박소현이 26년간 진행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세상에 이런일이)’ 종영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소현은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개그맨 송은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소현은 송은이와 한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한 차로 가’ 코너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은이는 “박소현 씨와 한 차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오래 함께 했던 프로그램을 그만 뒀다”면서 운을 뗐다. 박소현이 26년간 진행하던 세상에 이런일이의 종영을 언급한 것.
박소현(유튜브 ‘비보티비’ 캡처)
이어 송은이는 “박소현을 위한 세레모니를 해주고 싶었다”면서 “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해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지난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세상에 이런일이는 1279회 방송을 끝으로 최근 종영했다. 박소현은 1회방송부터 MC임성훈과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그가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햇수로 26년에 이른다.

박소현과 임성훈은 1000회 특집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장수 공동진행자 기록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세상에 이런일이의 갑작스러운 종영은 박소현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세상에 이런일이를 처음 맡은 1998년은 박소현의 신인데뷔 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26년 이란 세월은 박소현 개인의 인생에 있어 절반이 넘는 시간이기에 일상과 같았던 프로그램과의 이별은 그에게 큰 공허함을 가져온 것이다.

박소현은 “프로그램이 끝나서 마음이 되게 안 좋았다”면서 “임성훈 선생님이랑 1회 때부터 26년을 해서 심적으로 데미지가 너무 세게 왔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유튜브 ‘비보티비’ 캡처)
이를 들은 송은이는 “20년 넘게 함께한 프로그램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정말 고생했다”고 위로를 건넸다.

지난 5월 종영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로 새단장해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소현을 대신해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김용명, 수빈이 MC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