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에서는 ‘가장무도회’ 특집을 맞아 김완선, 치타, 김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붐은 김완선에게 “전성기 때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서 “스케줄을 차량으로 다닌 건 맞냐”고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방송녹화가 하루에 4~5개 있었고, 당시에는 나이트클럽 행사도 많아 하루 10개 정도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헬기 타고 다닌 적도 있다”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김완선은 과거 특별한 이유 때문에 방송출연을 정지당했던 사연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완선은 대중가요계에서 섹시 콘셉트를 장착한 첫 여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과거 이러한 콘셉트의 가수들이 전무한 상황에서 웃지못할 헤프닝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것.
이에 김완선은 “사실이다. 6개월 정도 정지를 받았다”며 “그때 의상이 터틀넥 셔츠에 발목 덮는 긴 바지에 무릎까지 오는 롱코트였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완선은 한창 활동을 이어간 1980년대 노출 콘셉트가 아닌 특유의 농염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바 있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아우라를 발산한 김완선이지만, 반대로 이러한 콘셉트에 익숙치 않은 당시 방송계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김완선은 “얼굴과 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방송 정지를 당했다”며 “요즘 얘기로는 ‘섹시하다’고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섹시’라는 단어가 없어 ‘야하다’는 말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완선, 김소연, 정슬이 함께 신구의 조화를 이룬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