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BS ‘TV 동물농장’을 저격해 논란을 만들었다.
고영욱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SNS에 음악 파일을 공유하며 “룰라 8집에 수록됐던 내 솔로곡인데 이 앨범 자체가 음원 사이트에 없어서 작곡가와 연락 후 올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메인 테마곡이었나. 그 정도로 사용된 것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말했다.
고영욱의 발언은 오랜 시간 ‘TV 동물농장’ MC를 맡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에 대한 저격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고영욱은 최근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에 대한 저격성 발언을 남긴 바 있다. SNS를 통해 “울면서 랩을 하는 이른바 크라잉 랩(Crying Rap)은 국내에서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 스무 살 무렵에 하기 싫었으나 룰라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고유한 타이틀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우고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대중의 비난을 받고 다수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채널이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