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히트곡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달아 부르며 오프닝부터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 그는 “30년을 채운 지금도 제가 원했던 건 오직 하나, 오래오래 노래하고 춤추며 여러분을 위로하고 힘과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룹 god가 깜짝 등장해 ‘거짓말’, ‘촛불 하나’ 등의 히트곡을 박진영과 함께 열창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비(정지훈)도 서프라이즈로 등장해 박진영과 ‘나로 바꾸자’ 무대를 함께 꾸미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박진영의 발라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드럽게 소화했으며, 선예와 함께 ‘대낮에 한 이별’을 열창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선미와 함께한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무대에서는 디스코 풍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3세대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도 박진영과 무대에 올라 ‘필 스페셜(Feel Speci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함께 부르며 세대 간 대통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너뿐이야’, ‘피버(FEVER)’, ‘스윙 베이비(Swing Baby)’, ‘허니(Honey)’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콘서트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 멋진 공연으로 12월에 만나겠다”며 팬들과 함께 ‘날 떠나지마’로 공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