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김치와 바게뜨’, 비난 댓글에 정면 대응…“나라 걱정하며 더 열심히 일합니다”
지난 13일, 김치와 바게뜨는 ‘프랑스 아내에게 경비행기를 태워준다 뻥치고 스카이다이빙 시켜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두 사람이 호주 케언스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슈를 언급하며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 개념 없이 행동한다”며 유튜버를 비난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더욱 열심히 해야죠”
이에 네티즌은 “내란이 뭔지 모르시나 보다. 대한민국이 없으면 당신은 어디에 있는 누구겠느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유튜버는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시청하신 20분짜리 영상이 그저 웃고 떠드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꼬박 5일이 걸린다”며 “영상 제작은 우리의 본업이며, 지친 분들에게 짧은 웃음을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생계이자 일인 유튜브 활동을 통해 더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성실히 납부함으로써 나라에 보탬이 되려 한다”고 덧붙였다.
“2년간 단 한 번도 업로드 약속 어기지 않았다”
유튜버는 2년간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단 한 번도 업로드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영상을 만들고 있다”며, “삶에 지치고 고민 많은 분들에게 짧은 웃음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논란과 네티즌의 반응
이번 논란은 대중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현 상황에서 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며 비난에 동조했지만, 많은 이들은 “콘텐츠 제작도 하나의 직업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유튜버의 입장에 공감했다.
특히 “나라 걱정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유튜버의 정면 대응에 지지를 보냈다.
‘김치와 바게뜨’의 앞으로의 행보
유튜브 채널 김치와 바게뜨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와 국제부부의 일상을 공유하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 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의 관계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와 대중 간의 소통 방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앞으로도 유사한 논란에 대해 보다 깊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