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등극…개봉 첫날 수익 657억 원 기록
개봉 첫날 북미에서 4674만 달러 수익
24일(현지시간)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위키드’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날 4674만 달러(약 657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글래디에이터Ⅱ‘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스크린 3888개에서 공개된 ‘위키드’는 주말 오프닝까지 북미에서 약 1억1700만 달러(약 1644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1억6500만 달러(약 2319억 원)로 전망된다.
뮤지컬 원작 영화 기록 경신
‘위키드’의 흥행 성적은 뮤지컬 원작 영화들의 기록을 넘어섰다. 2012년 개봉한 ‘레미제라블’의 첫날 수익인 1811만 달러(약 255억 원)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2019년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첫날 수익 3135만 달러(약 441억 원)도 경신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험…강렬한 스토리로 관객 매료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자신의 힘을 깨닫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본성을 찾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서로의 우정을 쌓으며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존 추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와 노래가 극찬을 받고 있으며, 영화 속 압도적인 시각효과와 음악적 연출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전 세계 최초로 20일 한국에서 개봉한 ‘위키드’는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수 45만5277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전날인 23일 하루에만 21만4842명의 관객이 ‘위키드’를 관람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송승헌 주연의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가 차지했다. 이날 10만32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26만1516명을 기록했다.
한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작 ‘글래디에이터Ⅱ’는 5만9086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67만5736명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