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8화에서는 여성 국극단의 떠오르는 별 윤정년(김태리 분)이 꿈에 그리던 합동 공연 ‘바보와 공주’ 오디션 무대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오디션 도전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라이벌 영서(신예은 분)의 등장, 동료 주란(우다비 분)과의 오해, 그리고 혜랑(김윤혜 분)의 계략까지 겹치면서 정년이는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렸습니다.
정년이는 ‘자명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리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란이 오디션 파트너로 자신이 아닌 영서를 선택하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주란은 “무대에서 영서한테는 의지할 수 있지만, 아직 너한테 의지할 수는 없다”라며 정년이에게 상처를 주었고, 이는 정년이가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혜랑은 정년이의 불안감을 이용했습니다. 혜랑은 정년이에게 영서와 주란의 연습 장면을 몰래 보여주며 초조함을 자극했고, 결국 정년이는 혜랑의 꼬임에 넘어가 무리하게 독공을 시작했습니다. 초록(현승희 분)은 “목을 혹사시키면 안 된다”라며 정년이를 만류했지만, 정년이는 “소리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오디션 당일, 정년이는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감 속에서 간신히 오디션장에 도착했습니다. 창백한 안색과 끓어오르는 열에도 불구하고 정년이는 무대에 올랐고, 온달 역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애절한 소리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른 몸 상태는 정년이를 배신했습니다. 정년이는 결국 피를 토하며 무대 위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정년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어머니 소복(라미란 분)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년이는 과연 소리를 잃게 된 것일까요? 그녀의 국극 배우의 꿈은 이대로 좌절되는 것일까요? ‘정년이’ 8화는 정년이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보여주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년이와 영서의 라이벌 구도뿐 아니라 주란과 영서의 관계 변화, 옥경(정은채 분)과 혜랑의 갈등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