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강경준’ 품은 장신영 “아이만 생각, 내 선택에 후회 없다”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남편 불륜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겪은 장신영이 속내를 털어놨다.

장신영은 남편 논란 이후 10개월간의 근황을 처음으로 전했다. “다들 큰 아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둘이 한강 가서 얘기를 했는데, 엄마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18살 첫째 아들은 배우 지망생으로 ‘고려 거란 전쟁’에 단역급 배우로 출연할 기회를 얻었으나, 강경준의 불륜 논란으로 편집된 바 있다. 자녀에게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자체가 죄스러웠다는 장신영은 “숨기는 것보다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이 잘 정리되고 아이한테 얘기했다. 엄마가 가정을 선택했고, 너희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질문에 거짓 없이 답했다는 장신영은 “성인 대 성인으로 얘기해 줬더니 아이도 받아들여 줬다. 고마웠다. 엄마를 응원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강경준 불륜 논란과 함께 부부에 대한 ‘이혼’ ‘잠적’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졌다. 장신영은 “어떤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보이더라. 아이가 잘못된 정보로 상처를 받을까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헛소문이 아닌 엄마 말을 들어주면 좋겠다고 아이를 설득한 장신영은 “나도 힘들어서 인터넷, 핸드폰 앱도 다 지웠다.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고 토로했다.

장신영은 강경준과의 관계를 “‘이혼’으로 끝을 내기는 싫었다”고 밝히며 “‘나 이제 너랑 못살아’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아이가 덜 상처받고 더 씩씩하고 예전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면서 아내가 아닌 엄마로서의 삶을 우위에 뒀다고 강조했다. 장신영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에서 만난 강경준과 5년 열애 끝에 2018년 재혼했다. 장신영은 첫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강경준과 슬하에 2019년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비연예인 여성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강경준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신영은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불륜’ 남편을 받아들였다. 강경준은 두 아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큰 실망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