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빚+외도+가정폭력 ‘이혼’..사기혐의로 감옥 간 운동선수 누구?

15억 빚에 외도까지 한 유명 운동선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운동선수였던 전남편의 만행을 고발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운동선수였던 전 남편과 15억 빚, 여자 문제로 이혼했다. 이후 아이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연자와 전남편은 23살 때 중학교 동창 소개로 만나 1년 후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하지만, 전 남편의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방송용으로 사연자가 실명을 밝히자 이수근은 누군지 아는 듯한 눈치였으나, 서장훈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결혼 9년 만에 이혼했다. 사연자는 첫 아이를 낳고 50일 정도 되어 떠난 가족여행에서,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 속 충격적인 메시지를 보게 됐다. 같은 팀 동료가 남편에게 보낸 “숙소 안 들어왔더라. 그 여자와 잤느냐”는 내용의 메시지. 추궁하자 그는 “네가 출산한지 얼마 안 돼서 외로워서 그랬다”고 변명을 했다고 전했다.

전 남편의 외도를 한 번 참아줬지만, 둘째 임신 후 바람은 계속됐다. “둘째 임신하고 6개월째 운동 가방에서 또 다른 휴대폰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술집 마담들과 연락을 했더라. 임신 중이라 화도 못 냈는데, 연락만 주고받았다고 해서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둘째 출산 전 발견한 여자 향수에 대해 전 남편은 “후배 여자친구가 팬이라고 쓰던 향수를 선물해 줬다”고 둘러댔다고. 여자 문제에 이어 빚 문제까지 심각했다. 전 남편이 15억원 빚을 졌다고 밝힌 사연자는 “우리나라에 대부업체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아이들 통장, 패물 등을 털어서 2억 원을 갚고, 친정 부모님이 3억 정도 갚아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전남편 연봉이 2억 5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연봉 5억이었다.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고 한탄했다.

가정을 망가뜨린 전 남편은 술에 취해 “너는 나를 무시한다”면서 아내를 폭행, 숙려기간 없이 바로 이혼이 결정됐다. 전 남편은 현재 보험일을 하며 양육비를 정해진 금액 없이 제멋대로 주고 있다고. 사연자는 “저한테 사기를 치려고 하다가 걸렸다. 전 남편이 감옥에 갔다.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근데 아이 친구들이 그걸 얘기하더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필라테스 강사 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아내는 “만약 아이들이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너는 네 아빠 닮아서 그러냐’고 모진 말을 한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말이 절제가 안 되면 치료를 받아라. 화가 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게 바로 분노조절장애”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