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용대 SNS)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가 이혼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털어놨다.

이용대는 2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배드민턴 선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무려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생활 중인 이용대는 훈련할 때와는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대는 선수를 이어가며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 코치’로서 후배들을 돕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숙소에서 후배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대는 후배들과 숙소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와 재혼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용대(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그는 지난 2018년 배우 변수미와 이혼했다. 이용대는 “나도 이혼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이 나를 만나줄까 생각했다”며 “배드민턴에서 실패를 경험할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연애도 했지만 더 조심스러워졌고, 만남이 자연스럽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용대는 재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아이의 존재를 꼽았다. 이용대는 “너무 나이 들면 안 되니까 재혼을 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연애를 할 땐 좋았는데 진지해지면 실패의 경험 때문에 고민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한텐 아이도 있으니까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대는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로 주목받았다. 배우 이승기와 비슷한 외모에 ‘배드민턴계 이승기’로 불리기도 했으며, 실력까지 갖추면서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이용대(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배드민턴 혼합 복식 부문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가를 올린 이용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부문에서 정재성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2024 파리올림픽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방송활동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