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스타인가, 스포츠 선수인가” 논란
불투명한 IOC 수익 배분…“스포츠와 선수들 발전 위해 사용”

알리샤 뉴먼 /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유사 성인물 사이트에서 수익을 올리는 행위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의 장대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 알리샤 뉴먼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온리팬스(OnlyFans)’라는 유료 구독 사이트에 신체를 드러낸 콘텐츠를 올려 수익을 창출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독일 신문 빌트는 뉴먼 관련 논란을 다루면서 온리팬스에 대해 ‘에로틱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원래 성인 배우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운동선수들도 수입을 얻기 위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알리샤 뉴먼 /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포르노 배우인가, 운동선수인가”라는 비난과 함께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이빙 선수 매튜 미첨은 “운동으로 만들어진 선수의 몸은 매우 상업적이긴 하지만, 성 산업 종사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선수들은 경기 중 신체를 노출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이런 선택이 IOC의 수익 분배 구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글로벌 애슬리트(Global Athlete)는 “IOC는 연간 1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는 최소한의 금전적 보상만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현대판 노예제”로 규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는 수익의 90%가 스포츠와 선수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