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는 악한 ‘여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선한 마음과 용기로 맞서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일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공주’(1812)가 원작이다.
앞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는 꾸준히 성공을 거둬왔다.
지난 2017년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알라딘’과 ‘라이온 킹’ 모두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인종과 성별 종교 등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배척하는 정치적인 올바름)를 통해 변화를 꾀하는 디즈니의 행보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2023)가 대표적이다. 인어공주는 백인이라는 인어공주에 대한 환상을 깨고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백설공주 역시 ‘라틴계 백설공주’를 내세우며 많은 디즈니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백설공주 역의 레이첼 지글러는 콜롬비아-폴란드계 배우로 원작 속 백설공주와는 거리가 있는 외모인 탓에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부정 여론이 일었다.
인어공주에 이어 백설공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자 하는 디즈니. 과거 인어공주의 실패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성공을 통해 자신들의 실사화 프로젝트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전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