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 스틸컷(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연말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영화 대작들이 박스오피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사고를 기반으로 한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소방관’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가운데, ‘현빈표 안중근’으로 주목받는 대작 하얼빈까지 베일을 벗고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영화 소방관 스틸컷(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소방관은 지난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믿고 보는 곽경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화를 기반으로 곽도원, 유재명, 주원, 이유영, 장영남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조합은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하얼빈 포스터(사진=CJ ENM 제공)
소방관이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면, 하얼빈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연말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등극했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역할로 나선 작품으로 이동욱, 박정민, 전여빈 등이 힘을 보탠 하얼빈은 지난 2021년 촬영 이후 무려 3년 여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영화 ‘하얼빈’의 현빈 / 출처 : 영화 ‘하얼빈’
오랜 기다림이 기대감으로 바뀐 것일까. 하얼빈은 개봉 첫날 56만 관객을 모객하더니 2일차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하얼빈의 100만관객 기록은 2022년 12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보다 빠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영화가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 중 단연 최고다.

서울의 봄, 파묘 등 최근 1000만을 기록한 영화들보다 오프닝 스코어가 월등히 좋아 1000만 관객몰이는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하얼빈’의 현빈 / 출처 : 영화 ‘하얼빈’
올해 연말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 ‘쌍끌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파사:라이온킹’, ‘모아나2′ 등 해외 대작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 영화팬들의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