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와 양정아, 8개월째 이어지는 ‘밀당’…끝은 어디로?

양정아 SNS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우 김승수와 양정아가 중년의 ‘핑크빛’ 러브라인을 형성한 지도 어느덧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로 만나, 방송을 통해 ‘썸’ 관계로 발전한 듯 보였으나, 여전히 진전 없는 ‘밀당’만 반복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쳐


김승수와 양정아의 러브라인은 지난 3월, 김승수의 20년지기 절친으로 양정아가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첫 등장부터 미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자연스럽지 않은 스킨십과 적극적인 표현들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김승수는 남배우 트렌드 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견인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승수와 양정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부각되며 ‘썸’ 이상의 기류를 암시해왔다. 김승수는 양정아와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고, AI 로봇을 함께 키우자며 “같이 양육할래”라는 제안까지 하며 한층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양정아의 남사친 등장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들의 러브라인은 점점 더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의 핑크빛 기류는 벌써 8개월째 접어들며 답보 상태에 있다. 여전히 묘한 기류만 흘러가고,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될 듯했던 두 사람은 아직 관계의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더블 데이트에서 진행된 진실게임에서도 양정아는 김승수와 관련된 질문을 회피하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김승수가 목걸이 선물 등 적극적인 표현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양정아의 미온적인 반응은 진정한 감정이 오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

방송용 러브라인은 예능의 주요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화제성을 위해 썸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는 의문이다. 이들의 관계가 진심이 아닌 단순한 예능 설정이라면, 적당한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김승수와 양정아가 관계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