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 논란 속 잠정 2인 체제 전환…공연은 세션 드러머로 대체
FT아일랜드가 최근 멤버 최민환의 성매매 논란으로 인해 당분간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9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잠정적으로 이홍기와 이재진의 2인 체제로 공연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월 2일부터 예정된 일정은 드러머 포지션을 세션으로 대체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최민환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내려졌다. 최민환의 전 아내이자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 최민환의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율희는 영상에서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졌다거나, 술에 취해 가슴에 돈을 꽂은 적도 있다”고 주장하며 최민환이 유흥업소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 속에서 최민환은 “아가씨 없냐”라는 발언을 하며 성매매 의혹을 받게 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상세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홍기는 최민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더 확산되기도 했다.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라면?”이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최민환을 두둔했지만,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에서 성매매 증거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들이 등장해 이홍기의 발언에 설득력을 더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결국 FT아일랜드는 최민환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사건의 전말을 조사 중이다. FT아일랜드의 2인 체제 활동은 11월 2일부터 본격화되며, 기존 공연 일정은 이홍기와 이재진의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