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관 사업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라며 “가격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왜 용기 있는 발언인지 모르겠다”고 최민식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만약 최민식 씨가 ‘영화 관람료가 너무 비싸니 최저임금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면 그건 소신 발언으로 인정했을 것”이라며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 교수는 “가격을 내려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늘어난다면 기업들은 굳이 누가 말하지 않아도 가격을 내릴 것”이라며 시장 경제의 기본 원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장 가격을 소비자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존재할 수 없고, 배우라는 직업도 없을 것”이라며 최민식의 발언이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팬데믹으로 영화관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 최민식 씨는 영화관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자선 사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최민식에게 “만약 1만 5천 원 이하로 영화관을 운영할 수 있다면 다른 기업의 극장에 요구하지 말고 직접 극장을 차려서 싸게 운영해 보라”고 제안하며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최민식의 발언을 “무지한 소리”라고 평가절하하며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논쟁은 영화 티켓 가격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시장 경제 원리, 예술과 상업의 관계 등 다양한 쟁점을 던지며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