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故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미경TV에 출연한 그녀는 20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32년간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 당시의 아픔과 깨달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서정희는 故 서세원이 사람 만나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엄격하게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은 물론,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TV 시청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하니, 그녀가 얼마나 고립된 삶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과 눈인사만 해도 심하게 혼이 났고, 악수라도 하는 날에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서정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에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거나 문제의식을 갖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은 서정희는 “60살이 넘어서야 진정한 첫사랑을 만났다”며 행복한 현재를 전했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서정희의 용기 있는 고백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만연한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피해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앞으로 서정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하며, 그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