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에 대해 소개하며 “저희 영화가 좀 무게감이 있는 것에 비해 현장은 유쾌하고 재밌었다“면서 ”제게는 말 그래도 ‘행복의 나라’였다”고 촬영을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 조정석은 “유재명 선배와 같이 나온 골프장 장면에서 저는 너무 추웠는데 형은 안 추워 보이지 않나“며 ”며칠 동안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명은 “영화를 보는 내내 조정석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조정석은 멋진 배우고 현장에서도 너무 즐겁게 알콩달콩 톰과 제리처럼 재미나게 작업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조정석은 “고 이선균 배우님은 너무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때 만큼은 열정이 뜨거웠지만 끝나고 나선 따뜻했다”면서 “영화를 함께하게 돼 너무 좋고 행복하다. 따뜻했던 기억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000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정치 재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행복의 나라는 그 사이에 벌어졌던 이야기를 다룬 첫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