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정혜영 부부(션 SNS)
가수 지누션의 션이 라디오에 출연해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가수 지누션의 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션은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누적 금액이 60억원 이상인 것이라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션은 “결혼 초반에 CF가 참 많이 들어왔고 아내도 저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그냥 꾸준히 시작했던 게 20년 지나고 보니 금액이 그렇게 됐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션은 아내의 사랑이 있었기에 선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정혜영에게 공을 돌렸다.
매년 8월15일 달리기를 하는 션(션 SNS)
션은 지난 2020년부터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81.5km를 달리고 있다. 긴 거리를 뛰는 것에 대해 션은 부인 정혜영이 “올해는 8.15km만 뛰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쓰러질까봐 그렇다”며 걱정을 들었다고 밝혔다.

션은 자신의 SNS에 정혜영을 향해 달달한 애정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결혼한지 ‘7241일’ 됐다“면서 여전한 사랑꾼 기질을 자랑했다.

션은 청취자가 꺼낸 ‘아내가 미워보일때는 언제?’라는 질문에 “아내가 미워보이지가 않는다”며 웃었다. 션은 또 아내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 주는 게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우리가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니 남편 분들도 가정이 행복하고 아내가 행복하면 남편의 행복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박명수는 ”션과 같은 분이 계시는가 하면,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이런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도 이해하냐“라고 물었고, 이에 션은 ”그렇더라도 그분들도 사랑하는 방식이 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션은 ”결혼은 완벽한 두 보석이 아니라, 원석과 원석이 만나 서로를 깎아서 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이“자 박명수가 ”우리랑 안맞는다. 독특한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션은 지난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션과 박명수(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