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윤정 SNS
안무가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배윤정은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42세에 얻은 아들 자랑과 함께 초보 부모로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배윤정은 2019년 11살 연하 남편 서경환과 재혼했다. 재혼 생각이 없었다는 그녀는 “남편이 너무 사랑해 줘서 언제 또 이런 사랑을 받아볼까 싶었고, 무엇보다 아기가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첫 만남에 너무 어려 관심 없었던 남편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건, 이혼 후 힘들어하던 배윤정을 위로했을 때부터라고. 그녀는 “3개월 동안 매일 찾아와서 집에만 있는 나를 끌고 나가줬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A
재혼에 11살 누나, 게다가 댄서라는 직업까지. 교사인 시어머니가 이를 받아들일리 없다고 판단한 배윤정은 “결혼 허락 받아오면 만나주겠다”면서 사실상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남편은 포기하지 않았고 상견례를 진행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아들이 배윤정을 보는 진실한 눈빛에 말릴 수 없다고 판단, 오히려 시아버지를 설득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고.

결혼 후 배윤정은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42세 노산이라 여러 번 할 것을 각오했지만, 첫 번째 시도에 아이가 들어섰고 ‘쌍둥이’라고 들었지만 외동 아들을 품에 안았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배윤정은 “애 때문에 내 인생이 꼬인 것 같았다”면서 극심한 산후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아이를 낳고 보니 몸은 다 망가졌고, 몸무게는 25kg나 늘었다.
사진=배윤정 SNS
남편은 몸이 상한 것도 아니고, 아무렇지 않게 직장에 출근하는데 배윤정 자신만 아이에게 묶여 힘들어하자 억울함과 우울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때 마침 방영하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후배 댄서들이 활약한 장면을 보고 더 비참해졌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초보 부모이기에 혼란과 갈등이 가득했던 부부생활. 배윤정은 최근 현역 복귀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13kg 감량 사실을 전한 그녀는 “유산소와 스트레칭을 했다. 2~3개월 동안 사람을 안 만났다. 집에서 육아만 하면서 뺐다”고 밝혔다.

한편, 배윤정은 2014년 가수 겸 VJ 제롬과 결혼했지만 3년 후 이혼했다. 이후 2019년 축구감독 서경환과 재혼, 2021년 재율 군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