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은 언니 김성령이 미스코리아 진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되면서 방송 기회가 많아졌다. 나도 키가 크다 보니 미용실 원장님이 나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내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 언니에게 이미 진을 줬으니 나는 못 받을 것 같았다. 어릴 땐 내가 더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언니가 ‘정식으로 시험을 봐서 방송국에 입문하는 게 어때?’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아나운서가 멋있어 보여서 뉴스 앵커와 MC가 되기 위해 시험을 봤다. 나중에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갈 걸 후회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MC 허영만이 “재혼한다고 했을 때 아들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김성경은 “아들이 ‘아싸!’라고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아들이 엄마를 책임져 줄 사람이 생겼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혼자면 외롭고 둘이면 괴롭다고들 하지만, 맛집을 가고 여행을 갈 때 함께 갈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현재 남편과의 재혼 계기에 대해서는 “남편이 방송에서 나를 본 적이 없어서 선입견이 없었다. 결혼 후에도 ‘강적들’ 방송을 안 보더라. 나와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 걸 못 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경은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해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이혼한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20여 년간 아들을 홀로 키워왔으며, 지난 2022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