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레부엘토? 그게 뭐지?” 튜닝계의 ‘끝판왕’ 만소리가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V12 슈퍼카,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한 ‘이니시에이트(Initiate)’를 공개했다. 포르쉐, 페라리? 이제 긴장해야 할 거다. 1,07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 이 괴물 녀석이 도로를 지배하러 온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측정면 (출처=만소리)
“카본 덕지덕지” 더 과격하고, 더 날렵하게!

이니시에이트는 레부엘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만소리만의 과격함을 덧입혔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새로운 바디킷은 마치 잘 조각된 근육처럼, 더욱 날렵하고 각진 라인을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통풍구가 숭숭 뚫린 탄소섬유 후드와 더욱 날카로워진 스플리터, 확장된 범퍼가 맹수의 이빨처럼 위협적이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상부 (출처=만소리)
측면은 또 어떠한가. 통풍구와 핀이 결합된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는 스포티함을 극대화하고, Z자형 냉각 흡입구는 마치 상어 아가미를 연상시킨다. 특히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리어 디퓨저. SVJ 프로토타입을 연상시키는 거대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은 이 녀석이 ‘평범한’ 슈퍼카가 아님을 선언하는 듯하다. 디퓨저 중앙에 큼지막하게 박힌 노란색 만소리 로고는 “나, 만소리야!”라고 외치는 듯 존재감을 과시하고, 커스텀 스포일러와 엔진 커버 역시 노출된 탄소섬유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실내 (출처=만소리)
“금빛 포인트 팍팍” 럭셔리 실내, 22인치 휠은 덤

“당신이 꿈꾸는 것이라면, 우리가 장식해 드립니다”라는 만소리의 슬로건처럼, 실내는 럭셔리의 끝을 보여준다. 가죽과 스웨이드로 마감된 시트에 금색 포인트와 엠블럼을 더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이니시에이트는 전륜 21인치, 후륜 22인치 크기의 FV.10 경량 단조 휠을 장착했고, 타이어는 각각 265/30 ZR21과 355/25 ZR22 규격으로, 엄청난 그립력을 예고한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후면 (출처=만소리)
1,070마력 100km가속 2.4초, “이것이 진정한 슈퍼카”

이니시에이트는 6.5리터 V12 엔진을 튜닝해, 기존보다 55마력 증가한 880마력을 뿜어낸다. 토크 역시 약 3.6kg·m 증가한 77.5kg·m를 자랑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 모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시스템 전체 합산 출력은 1,070마력으로 증가했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4초. 최고 속도는 354km/h에 달한다. “이것이 진정한 슈퍼카의 퍼포먼스다!” 라고 외치는 듯 하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측후면 (출처=만소리)
“가격은 비밀” 하지만 억 소리 나겠지?

만소리는 이 엄청난 튜닝 비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량의 탄소섬유 사용과 만소리의 명성을 감안하면, 억 소리 나는 가격표가 붙을 것은 자명하다. “돈? 그게 뭔데?” 라고 말할 수 있는 ‘진짜 부자’들을 위한 튜닝카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한 더욱 극단적인 만소리 튜닝 모델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만소리 이니시에이트 측면 (출처=만소리)
이니시에이트는 단순한 슈퍼카를 넘어, 도로 위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과연 이 괴물 녀석이 도로 위에서 어떤 존재감을 뽐낼지,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