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두고 봐!” 토요타가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9세대 풀체인지 신형 캠리를 기반으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페셜 버전,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을 전격 공개한 것. 4천만 원대 가격에 194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럭셔리한 실내까지 갖춘 이 특별한 캠리, 과연 중국 시장에서 토요타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토요타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측면 (출처=토요타)
무광 그레이 갑옷 두른 캠리, “이것이 글로리어스다”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은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무광 그레이 컬러는 마치 중세 기사의 갑옷을 연상시키며, 블랙으로 처리된 토요타 엠블럼과 캠리 레터링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스플리터, 스포티한 디자인의 19인치 휠은 “나, 그냥 캠리가 아니야!”라고 외치는 듯하다. 전용 디퓨저와 립 스포일러는 고성능 세단의 DNA를 드러내며,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다.
토요타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측정면 (출처=토요타)
벨벳과 천연 가죽,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향연, “이것이 4천만 원대 럭셔리”

실내는 럭셔리와 하이테크의 조화가 돋보인다. 벨벳과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는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싸 안고,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패턴 형태로 배치된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는 덤. 4천만 원대 가격표가 무색할 만큼,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제대로 갖췄다.
토요타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실내 (출처=토요타)
194마력 하이브리드, 2.5리터 엔진도 대기 중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은 2.0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194마력, 최대 토크 18.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그래도 아쉬운데?”라는 소비자들을 위해,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내연기관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토요타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상부 (출처=토요타)
“중국 시장 구원투수” 27,800달러부터, 한국 출시는?

지난달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캠리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요타는 글로리어스 에디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전 주문 가격은 27,800달러(약 4,070만 원)로, HG 트림과 풀옵션 HXS 트림 모두 동일하다.
토요타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측후면 (출처=토요타)
4천만 원대 가격에 스포티한 디자인, 럭셔리한 실내,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갖춘 캠리 글로리어스 에디션. 과연 이 특별한 캠리가 중국 시장에서 토요타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도 만나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