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셀리카’ 부활 공식 발표… 스포츠카 팬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환호
2024 WRC 일본 랠리 행사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과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셀리카 부활에 대한 질문에 “셀리카, 합니다!”라는 확답을 내놓으며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다. 나카지마 부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없지만, 셀리카를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며 “공개 석상에서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셀리카 부활은 이전부터 꾸준히 소문으로 돌았지만, 토요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2023년에 이미 셀리카 부활을 암시했고, 사내 애니메이션 ‘그립’에서도 ‘셀리카 Mk8’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970년 첫 선을 보인 셀리카는 2006년 단종되기 전까지 7세대에 걸쳐 토요타의 대표 스포츠 쿠페로 사랑받았다. 특히 1993년과 1994년, WRC(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셀리카 4WD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년 만에 돌아오는 8세대 셀리카는 어떤 모습일까? 업계에서는 2025년 도쿄 오토살롱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첫 공개 후, 2027년경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리카 부활 소식에 팬들은 “어떤 엔진을 탑재할까?”, “언제 출시될까?”, “디자인은 어떨까?” 등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 관계자는 “차종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나카지마 부사장은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이 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다”며 셀리카의 귀환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