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가 ‘BE 6e’와 ‘XEV 9e’라는 야심작을 들고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기존의 저렴한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하며,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3천만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출시되는 BE 6e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등 국산 전기차 강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과연 마힌드라의 이 두 모델은 한국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마힌드라 XEV 9e 측면 (출처=마힌드라)
콤팩트 SUV BE 6e, “작지만 강하다!”
BE 6e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소형 쿠페형 전기 SUV로, 59kWh와 79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5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마힌드라 BE 6e 정면 (출처=마힌드라)
175kW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2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 228마력, 제로백 6.7초라는 스펙은 소형 SUV라고는 믿기지 않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마힌드라 BE 6e 실내 (출처=마힌드라)
준중형 SUV XEV 9e, “고급스러움과 넓은 공간까지!”
BE 6e보다 한 체급 위인 XEV 9e는 준중형 쿠페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사양으로 무장했다. BE 6e와 동일한 배터리 옵션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3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282마력에 달하며, 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마힌드라 XEV 9e 정면 (출처=마힌드라)
12.3인치 트리플 스크린과 2열 전용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16개 스피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탑재해 럭셔리 SUV를 표방한다.
마힌드라 XEV 9e 실내 (출처=마힌드라)
첨단 안전 기술, 마힌드라의 자신감
BE 6e와 XEV 9e는 마힌드라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INGLO’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7개의 에어백,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모니터링, 원격 주차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XEV 9e는 주차 보조와 긴급 제동 보조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마힌드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INGLO’ (출처=마힌드라)
마힌드라의 야망, 글로벌 시장 석권 노린다!
마힌드라는 BE 6e와 XEV 9e를 내년 2월 인도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이 두 모델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이 충분하다. 과연 마힌드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